개별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고 팔아 수익을 잘 내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저처럼 오랫동안 꾸준하게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싶은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적극 권장해드리고 싶은 ETF 종목이 바로 VOO입니다. 오늘은 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그 중에서도 왜 VOO가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우선 ETF라는 것을 무엇일까요?
어떤 분은 ETF를 분식집 메뉴에 빗대어 떡튀순 종합 세트라고 표현하시더라고요. 떡볶이도 먹고 싶고, 튀김도 먹고 싶고, 순대도 먹고 싶은데 세 메뉴를 다 시키자니 돈도 부족하고 양도 너무 많을 것 같고. 이럴 때 우리가 시켜 먹는 것이 떡튀순 종합 세트 메뉴입니다. 물론, ETF는 한 술 더 뜨죠. 세 가지가 아니라 아마 그 분식집에서 팔고 있는 여러 메뉴 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 메뉴 한 20가지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특별 종합 메뉴가 있다면 그게 ETF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해당 ETF 의 주제에 따라, 구성 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기준에 부합하는 개별 주식을 모아 구성을 해준, 주식 거래가 가능한 종목입니다. 게다가 그 안에 들어가는 개별 종목들도 뺄 건 빼고 넣을 건 넣어주면서 운용사가 알아서 잘 운용을 해줍니다. 그래서 ETF를 거래할 때에는 운용 수수료라는 것을 내게 되는데 이 운용수수료는 이미 가격에 선반영이 되어 있어 투자자는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개별 주식보다 ETF가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서 말했듯이 ETF는 다양한 주식, 채권 또는 기타 자산을 종합적으로 담아내는 거래 상품입니다. 주식처럼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되지만 한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는 대신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된 대규모 포트폴리오의 작은 부분을 소유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훨씬 유리합니다. 또한 개별 주식에 대한 연구나 분석 시간을 절약해준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긍적정적인 수익률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회사 운영을 가장 잘하는 500개의 회사에 투자하는 ETF가 있다면 장기적인 수익률은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운용사가 알아서 중간 중간에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개별 종목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킬테니까요. 게다가 투자자는 ETF를 통해 배당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성과가 좋은 ETF를 가격이 상승할 때 팔아 수익을 챙길 수도 있지만 일부 ETF는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이를 적절하게 재투자에 활용한다면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무척 유리할 것입니다. 모든 ETF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는 펀드가 주식의 현재 시장 가격과 비교하여 지급하는 금액인 배당수익률을 보고 펀드가 배당금을 지급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S&P 500(미국의 500대 기업)에 투자하면 뭐가 좋을까?
S&P 500에 투자하는 것 미국 주식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의 최대 기업 500개의 실적을 추적하겠다는 것입니다. S&P 500에 투자하면 기술, 의료, 금융 등과 같은 다양한 부문의 다양한 회사에 노출됩니다. 이러한 다양화는 개별 회사의 손실을 다른 회사의 이익으로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의 전반적인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S&P 500은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견고한 수익률을 제공해왔습니다. 1926년 설립 이후 S&P 500은 연평균 약 10%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물론 과거 실적이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이러한 역사적 기록은 S&P 500이 앞으로도 좋은 투자처가 될 수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S&P 500에 투자하는 것은 패시브 투자의 한 형태로서 개별 주식을 선택하는 데 따른 위험과 복잡성을 피하고 싶은 장기 투자자에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왜 SPY가 아닌 VOO인가?
500개의 대형 미국 기업을 포함하는 S&P 500 지수를 추적하면서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 중 하나는 SPDR S&P 500 ETF Trust (SPY)입니다. SPY는 배당금 지급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SPY의 배당금 수익률은 보통 약 1.5% 정도이며, 배당금 지급 주기는 분기별로 이루어집니다. SPY는 S&P 500 지수와 매우 유사한 수익률을 보이며, 거래량이 매우 높아 매우 유동적인 ETF입니다. 또한 운용 수수료 역시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 투자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SPY와 유사하면서도 운용 수수료가 더 낮은 ETF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Vanguard S&P 500 ETF, 즉 VOO입니다.
SPY와 마찬가지로 VOO는 S&P 500 지수를 추적하여 미국 최대 기업 500개에 대한 노출을 제공하고 당연히 배당금도 받습니다. 그러나 VOO는 SPY에 비해 더 낮은 운영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SPY의 운용수수료가 0.09%이고, VOO의 경우 그 보다 3배가 더 낮은 0.03%입니다. 이는 VOO의 투자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수료를 덜 지불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OO는 여전히 SPY와 유사한 수익을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SPY 못지 않게 거래량이 많은, 유동성이 높은 ETF이므로 필요에 따라 주식을 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결론
마음이 편한 ETF 투자, 장기적으로 연금형으로 투자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ETF 중에서도 수익률도 좋고 운용수수료도 낮으며 배당금도 받을 수 있는 뱅가드사의 VOO를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고 계신다면 VOO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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